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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UN 기조연설서 '종전선언' 제안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2 14:18:44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며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 이은 행보다. 그는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특정 시기의 남북관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 해 왔다. UN에서 5번의 북한 관련 발언이 있었고, 이후 남북관계가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종전선언을 언급했고, 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 등 3원칙도 UN에서 천명한 바 있다. 올해는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는 시점이어서 종전선언 이라는 과감한 비전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