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현대해상, 상반기 호실적…'장기보험 신계약' 효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3 15:19:48
현대해상은 올 2분기 장기보험 신계약을 크게 늘리며 대형사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손해율과 사업비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돼 보험영업이익 적자폭이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해상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을 구성하는 보험영업이익 부문의 적자폭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올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24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지만, 이는 전년 동기(373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대비해 1330억원 규모로 손실폭을 줄인 것이다. 투자영업이익은 60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460억원) 대비 다소 주춤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 상반기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각각 83.2%, 20.4%로 작년 대비 1.9%p, 0.5%p 개선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합산비율은 103.6%를 기록해 전년 동기(105.9%) 대비 2.4%p 개선됐다.
매출 측면에서도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모두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매출액)는 각각 7530억원, 4조6910억원, 2조1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1%, 4.9%,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지표도 우수했다. 보험사의 장기적인 보험료 수입원이 되는 장기보험은 통상적으로 매출에서 80~90%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해상의 올 2분기 장기보험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원수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도 지난 1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0년 3분기 90.3% → △2020년 4분기 90.8% → △2021년 1분기 91.7% → △2021년 2분기 92.3%를 기록했다. 이 중 장기인보험 비중도 같은 기간 84.0% → 84.7% → 85.7% → 86.6%로 점차 증가했다.
손해율도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소폭 하락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57.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p 개선됐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요율 인상 효과와 손해액 절감 노력이 이어지며 4.2% 하락한 78.6%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6~80%를 기록하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본다.
장기보험 손해율의 경우 의료이용량 증가로 손해율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86.2%를 기록했다. 다만, 사업비율의 경우 장기 신계약이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1200%룰' 시행에 따른 모집수수료 개선으로 영업사업비 집행규모가 안정화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올 2분기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효과가 더해지며 전기 대비 6.8%p 상승한 197%를 기록했다. 고객이 보험을 유지하는 비율인 보험계약유지율도 13회차 기준 87.4%, 25회차 기준 72.2%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분간 회사의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IFRS17 도입 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의 견조한 성장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