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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시장 다시 꿈틀…투자심리 회복 조짐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2 15:09:05

    국내 가상화폐(코인) 거래시장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쪼그라들던 시가총액도 20여일 만에 50% 넘게 회복했다.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에도 변화가 일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11일 오후 5시 기준 9909.63이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9일 1397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격히 내려 지난달 20일에는 6233.81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올랐고 11일에는 지난달 20일 대비 59.0%나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즉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한 달도 안 돼 59% 늘어난 셈이다.


    거래대금 규모로 업비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TMI는 11일 오후 5시 현재 5395로, 지난달 21일(3443) 대비 56.7% 상승했다. 빗썸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같은 비율로 늘어난 것이다.


    개별 코인들도 최근 오름세를 탔다. 업비트에서 11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가격이 내린 코인은 알파쿼크(-2.21%)와 코박토큰(-4.08%) 2개에 불과하다. 이 기간 플레이댑(335.94%)과 엑시인피니티(306.67%)는 300% 넘게 값이 올라 나란히 상승률 1∼2위에 랭크했다.


    코인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도 상당한 변화가 오고 있다. 두나무에 의하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오후 5시 기준 72.93이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탐욕'에 해당하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특징을 지닌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11일(71.27)이 지난 뒤에는 대체로 공포 단계에 놓였다.


    특히 5월 17일부터 6월 2일(33.75)까지 총 17일간은 연일 지수가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2018년 11월 19일(17.64)부터 같은 해 12월 16일(33.02)까지 총 28일간 공포 단계를 이어간 이후 약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길다.


    이후로도 공포 값 근처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달 27일(63.86) 탐욕 단계로 올랐다.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탐욕에 도달했다.


    가상화폐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얼터너티브'(alternative.me)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도 11일 오후 5시 현재 70으로 탐욕 수준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