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크래프톤 '원히트 원더' 우려 현실화…차기작 부담↑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1 17:13:48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며 게임 대장주에 올랐지만 공모주 고평가 논란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장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높은 의존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원히트 원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상장된 크래프톤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다. 공모가 기준 시총 24조4000억원은 엔씨소프트(17조3200억원), 넷마블(11조7300억원)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장과 함께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공모가 49만8000만원보다 8.8% 떨어진 45만4000원에 전날 거래를 마감했고 금일도 전날보다 9.47% 하락한 41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대히트한 대형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말 PC MMORPG 게임 '엘리온'을 개발, 출시하기도 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바 있다. 여전히 '원히트 원더' 기업일 뿐이다.
배틀그라운드 IP가 여전히 글로벌 단위로 인기높은 게임이지만 이미 첫 배틀그라운드 게임이 출시 4년이 지난 데다 상장 시점에서는 신규 IP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10일 '따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증시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도 그해 10월 주가 4만2950원으로 떨어지는 등 하한가를 유지하다 지난 6월 신작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흥행으로 지난달 23일 10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결국 게임 흥행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IP 확장 및 게임 외 사업 다각화, M&A 등 중·장기적 성장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연내, 이르면 10월 중에는 배그 IP 기반 신규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자체 개발작으로 크래프톤은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아닌 신규 게임은 내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내년 신규 게임 '카릴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상장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을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올랐지만 단일 IP 의존도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여기에 상장 전부터 있었던 공모주 고평가 논란 등의 요인으로 흥행에 부진한 모습으로 높은 '배틀그라운드' 의존도와 신규 IP 성공 등 요인이 있어야 게임 대장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