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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에 '갸우뚱'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0 15:07:59
은행권이 빅테크 견제를 위해 자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호금융권은 플랫폼 진출에 부정적인 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핀테크·빅테크 플랫폼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10월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하고 12월 제2금융권 전반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비대면·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명시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번거로운 서류 절차를 줄여 금리가 낮은 곳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신용협동조협(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이에 부정적 기류를 내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할 계획이 없고, 내년은 되어야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소관 부서가 금융당국이 아닌 행정안전부이다. 상대적으로 금융당국의 기조에 압박을 덜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상호금융권은 대출금리 산정 어려움 등 완전히 표준화해 비교하는 것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관계자는 "아직은 대환대출 플랫폼에 부정적인 기류인 것이 맞다"면서 "기존 은행권과 달리 각 지점이 독립법인 형태이므로 일괄적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