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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업 초호황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2분기 역대급 실적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9 14:00:25

    해운업 초호황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공급부족과 물동량 증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운임이 실적 효자로 분석된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2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1억달러(약 5조8446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으며 평균 운임은 59% 급등했다.


    세계 5위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상반기 잠정 EBITDA가 42억달러로 전년 동기(13억 달러)의 3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세계 7위이자 국내 최대 원양선사인 HMM도 2분기1조25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804.7% 급증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인 1분기 영업이익(1조193억원)을 1분기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세계 8위인 싱가포르 해운사 원(ONE)은 "소비재 수요 증가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내년 3월 31일 마감하는 회계연도의 실적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선박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해운 운임은 매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29.62포인트 오른 4225.86을 기록했다. 1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도 4배 급등한 수치다.


    물동량과 운임의 동반 강세로 컨테이너선사들이 올해 천문학적 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는 "현재의 운임 상승세가 계속되면 컨테이너선사들의 올해 이익은 1000억 달러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운임 완화와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3분의 1 이상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