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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새로고침下] 위탁매매…증권가 新사업 '활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9 13:59:45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비대면 중심 금융서비스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고객 유지 및 유치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를 개편하거나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중이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국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부문 수익 기여도는 점차 증가해 지난해 전체 수익 기여도 중 44%를 차지했다. 2019년 위탁매매 비중이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여파에 1년새 11%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이는 글로벌 증권사와 대비된다. 지난해 12개 글로벌 증권회사의 수익 비중은 △FICC 38% △자산관리 24% △IB 20% △기타(PI투자 등) 18% 순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인 2019년의 수익 비중은 △FICC 35% △자산관리 22% △IB 21% △기타(PI투자 등) 22% 등으로 코로나 전후 수익 기여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위탁매매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권사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교보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진행중이다. 3일 교보증권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록을 최종 완료했다. 올해 초에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승인을 받았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를 시도하는 유망 벤처기업, 중소 및 중견기업에 투자해 융자를 해주는 사업으로, 교보증권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업에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뮬레이션 제공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 편의성을 제고한 곳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확대로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한 점에 주목해 주식 신용·대출 매도 시뮬레이션 기능을 선보였다. 주식 신용·대출 서비스는 약정을 등록한 고객이 일정한 보증금을 내고 주식매수시 필요자금을 융자받아 결제하거나 예탁된 유가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한다.


    기존 주식 신용·대출 서비스는 투자자가 일정 수준의 담보비율 유지를 위해 계좌를 수동 점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주식 신용·대출 서비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종목 교체시 계좌 증거금 상태에 따른 보유 종목 매도, 매수 가능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기본적인 고객 편의성에 집중했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통해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중점으로 구성했다. 이미지 중심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이고, 자산 현황 및 계좌정보에도 그래프 등의 시각 자료를 추가했다.


    이체 업무 등의 고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간편 인증서, OR코드 인증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의 접속 환경 간결화도 진행했다. 통합 솔루션을 이용해 보안 프로그램 간소화에도 힘썼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메타버스에 집중한 곳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6월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위해 메타시티 포럼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내 지점 개발, 금융 교육, 자산관리 등의 금융 서비스 도입이 최종 목표다.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를 의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 공간을 의미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 등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놓은 곳도 있다. 5일 KB증권이 선보인 프라임플럽(Prime Club)이 그 주인공이다.


    프라임클럽은 증권가 첫 구독경제 모델이다. 월 1만원 구독료 납부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인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의 비대면 제공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