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단독] 미래에셋證, 코로나 시대 '거점 오피스' 운영 개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6 14:04:31

    미래에셋증권이 코로나19 장기화 속 원격근무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거점형 오피스' 운영에 나선다.


    작년 필수인력 보호 차원에서 구성한 '세이프티 존(Safety Zone)'과는 다른 성격의 공간으로, 재택의 분산효과와 오피스의 업무 효율성 보완을 통한 비대면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재택·회사·거점을 잇는 실험적 '하이브리드형 근무' 형태로 본사 직원의 약 45%가 서울·경기 서부권에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을 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홍대 근처 공유오피스를 임대, 본사와 동일한 IT·보안 환경을 구축한 거점형 오피스를 꾸렸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늘어나는 초유의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언택트 시대의 경쟁력 유지·강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다.


    해당 오피스의 운영 기간은 약 3개월(8월 초~10월)이다. 근무 방식의 경우 8월은 1주 단위의 지정좌석제를, 9월 이후엔 1일 단위 자율좌석제(총 17좌석)를 도입했다. 이후 근무 효과를 모니터링 해 기간 연장·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거점 오피스에 들어가는 인력은 약 70명 규모로 알려졌다. 부서는 △디지털 △경영혁신 △WM총괄직할 △경영지원 △리서치센터 등이 해당된다. 부서 간 상대적으로 보안 장벽이 낮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서들로 추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거점 오피스는 제3의 사무공간으로 스스로 일할 공간을 지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세이프티존과는 차이가 있다"며 "사업·직무별 최적 근무 방식을 검토할 수 있게 되고 비대면 근무에 대한 가능성과 보완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등 본격 원격근무 도입에 앞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도 재택 근무는 실시하고 있었다"면서도 "가정 내 독립 공간 확보가 어렵거나 개인 장비의 성능차가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점형 오피스의 본격 확대 도입에 앞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효과와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거점형 오피스 운영을 통해 재택·본사·거점 3원화로 분산 효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가상공간)에 모여 업무 미팅을 갖고 제품을 설명하는 시대"라며 "거점 오피스를 통해 기존의 근무 방식 문화를 혁신해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