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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길 잃은 유동자금, 수익형 부동산으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6 14:03:48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규제로 갈 곳이 없는 유동자금이 상대적 진입 장벽이 낮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하반기 전국에 상가나 비즈니스센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5만106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상반기 거래량 대비 38.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거래량은 2019년 상반기 대비로는 4.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간 증가율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8.1배가량 높은 셈이다.
유동자금이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성이 높고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상품들로 몰려드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상품이 역세권 단지 내 상가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한 데다, 입주민 수요까지 두고 있어 상권 활성화가 빠르고 임차인을 구하기 용이하다.
지난 1월 서울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후 5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4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역세권에서 분양된 '더샵 송도 아크베이' 단지 내 상가도 단기간 내 계약이 마감됐다.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 분양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가는 분양 시작과 동시에 당일 모두 완판됐다.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월세가격도 일반상가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알짜 투자처로 각광받는다.
경기도 하남시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 인근 '미사역 파라곤' 단지 내 상가 1층 전용 41㎡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600만원선(네이버 부동산 기준)이다. 반면 인근 상업지역에 위치한 일반 수변 상가는 1층 전용 45㎡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350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바로 앞에는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있다.
같은달 코오롱글로벌은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 인근에 있는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지하 3층에 있는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유입될 수 있는 수요가 많은 만큼 임차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