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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영업익 1000억 턱밑…비용 발목 불구 '이커머스'로 날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6 14:02:38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호황과 택배 판가 인상 겹호재를 만나면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7472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의 영업(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3.7%, 8% 올랐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6.3% 상승한 494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에서 전망한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이커머스 풀필먼트 고객사가 늘어나고 택배 판가가 인상돼 하반기 실적 상승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CJ대한통운은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택배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택배부문에서는 8659억원의 매출,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0%의 성장률이다.
네이버와 풀필먼트 협업을 강화하고 지그재그, 마켓컬리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한 영향이다. CJ대한통운 분석자료에 따르면 2분기 이커머스 물동량은 약 143만박스에 이른다. 7월 기준으로 54개사 수주를 완료했고 연내 9개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4월부터 택배 판가를 지난해보다 11%(214원) 인상한 영향도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지난분기부터 이어진 택배기사 분류지원 인력 투입 등의 부담에도 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라스트마일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해간다는 전략이다.
CL사업부문도 고수익 고객사 중심의 신규 수주를 확대하면서 효자노릇을 했다. CL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777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해외 주요 영업장들이 정상화되면서 급성장을 시현했다. 그 중에서도 포워딩부문은 최근 물동량이 급증한 아시아-미주 노선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1조5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6억원으로 추산됐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 10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당일·새벽·즉시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류센터 자동화 수준을 고도화한다. 또 전국 5개 권역에 멀티 허브터미널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미국, 인도, 베트남을 3대 전략 국가로 두고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업구조를 재편해 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물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풀필먼트 사업 성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