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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네이버서 산다"…車업계, MZ세대 공략법 '눈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6 14:00:53
완성차업계가 개성소비·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언택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친환경 이슈에 긍정적인 세대인 만큼 향후 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초 시행한 전기차 설문조사에서 전기차를 직접 운전한 성인은 24.4%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남성, 20~30대였으며 이들의 전기차 경험 확대 속도도 빠르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의 주요 고객층은 MZ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에게 친숙한 온라인에서 판로를 모색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에 익숙한 MZ세대들의 특징을 고려한 것이다.
푸조는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자사의 전기 SUV 판매를 시작했다. 대상 모델은 전기 SUV '푸조 e-2008 SUV GT'로, 100대 한정으로 진행한다. 젊은 고객의 접근이 수월한데다가 42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MZ세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혜택은 △푸조 제주렌터카 이용권 △200만원 현금 할인 △40만원 전기차 충전카드 △150만원 상당의 220V 비상용 충전기 무상 제공 등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GS마이샵을 통해 전기차 조에(ZOE)를 판매한 바 있다. 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28만대, 유럽에서 10만814대가 팔린 대표 모델이다. GS마이샵 방송에서는 일시불, 무이자 할부, 임대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고객을 모은 바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올해 3월 인터파크TV에 장기 렌트상품으로 등장했다. 다만 영업노조와의 갈등이 있어 전면적인 비대면 판매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DS 오토모빌은 지난 7월 인터파크TV에서 DS 3 크로스백 E-텐스 장기렌트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 판매에서 가장 부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종과 색상, 옵션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대리점에서 진행되던 전통적인 영업 방식을 버리고 온라인에서도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사례다.
테슬라와 같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는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2030년부터 전 차종을 전동화하고 2025년부터는 전체 판매의 80%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말 국내 출범 예정인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100% 온라인 판매를 검토중이다.
벤츠는 올해 출시한 전기 컴팩트 SUV '더 뉴 EQA'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더 뉴 EQA 디지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인기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 더 뉴 EQA를 온라인 생중계 공개해 MZ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벤츠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5%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개성있는 아이템을 찾는 경향이 있고 얼리어댑터 성향도 함께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온라인·비대면 판매 확대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있고, 이에 온라인 판매 트렌드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