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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수요…가격·거래량 견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5 14:33:06

    올 초까지 다주택자들의 절세용 매물이 급격히 정리되면서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부로 강화된 다주택자의 세금 중과에서 벗어나 상승 여력이 높은 한 채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현상이 지방까지 퍼져 나가고 있어 전국적으로 입지나 미래가치 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중심지역과 그렇지 않은 외곽지역의 아파트는 거래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 2분기(4월~6월) 인천광역시의 거래량을 보면 △계양구 3097건 △부평구 3079건 △연수구 3042건 등 핵심 개발사업이 몰린 중심 입지를 위주로 높은 거래량이 나타났다.


    반면 다소 외곽에 위치한 △남동구 1914건 △동구 410건 △강화군 33건 등은 이를 크게 밑도는 거래량을 보였다.


    개별 단지로 봐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송도(2018년 11월 입주)'는 올 상반기에 총 118건이 거래됐다. 단지는 지난해 인근으로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이 개통한 데다 최근 GTX-B노선 등 각종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반면 같은 기간 남동구 서창동 일원의 E단지(2017년 6월 입주)의 총 거래 건수는 27건에 그쳤다.


    핵심 입지에 자리한 아파트값은 지역 내 평균 집값이 떨어지던 시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광역시의 평당(3.3㎡) 매매가 시세는 2015년 12월 938만원에서 다음해 9월 910만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이 시기 수성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범어(2015년 10월 입주)' 매매가는 같은 기간(2015년 12월~2016년 9월) 16.8%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단지들의 거의 대부분은 역세권이나 다양한 생활기반시설, 개발호재 등이 갖춰진 노른자위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을 갖춘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지역 중심입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대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구성으로 총 1052가구 규모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