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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락가락 날씨 덕분에 여름 가전 웃었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4 14:31:55

    잦은 비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습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습도가 높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름가전 판매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5월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제습기가 빠른 속도로 팔렸다. 5월~6월 가전 유통점에서의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기는 집안의 습도를 낮춰 실내생활에 도움을 준다. 제습기는 냉각식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의 수증기를 물로 응축시켜 습기를 조절한다. 찬물을 담은 컵의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오는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수도권·강원영동·경남권 제외)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6일과 7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소나기성 비로 인해 높은 습도가 계속돼 찜통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습기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들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제습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함께 제습 성능을 강화한 '노블 제습기'를, 위닉스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뽀송 19ℓ(리터) 인버터 제습기를 출시했다.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에어컨의 경우 설치를 위해 며칠을 대기해야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 가동중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판매량(7월1일~22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는데 최상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작년 7월 대비 95%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해외에서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무풍에어컨 매출은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은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가성비가 좋은 창문형 에어컨도 판매가 늘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 개시일(4월19일)로부터 단 98일만에 1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판매량도 3년만에 25만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긴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제습기와 에어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제습기는 가성비 제품이, 에어컨은 프리미엄 제품과 간편한 설치가 장점인 창문형 제품이 인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