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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기계업계, 중국 부진에도 하반기 순항 전망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2 15:27:54

    중국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건설기계업계가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과 미국의 건설장비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중국도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현대건설기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437억원, 영업이익은 59.4% 급증한 419억원으로 추정된다.


    분할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90억원, 1380억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하고 두산밥캣은 2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계업계는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에서는 부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38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2분기 판매량이 19%

    줄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건설 경기 회복이 건설장비 판매를 끌어올렸다. 신흥국에서는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채굴 수요가 증가해 건설장비 판매가 대폭 늘었다.


    3분기에도 이러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재개하면 중국 시장 판매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두산밥캣은 신흥국 활황과 더불어 주력인 미국 시장의 호황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은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신규 주택 착공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굴착기 등 건설장비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이 본격 집행되면 소형건설기계 수요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