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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셔틀 경영' 신동빈회장 8월말 귀국...현안 챙길 듯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02 15:26: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말 귀국한다. 신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 경영'을 통해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초 출국해 현재 일본에서 체류중이며 두달만인 이달말 한국으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비리와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한일 롯데의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한일 셔틀경영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셔틀경영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 신 회장은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국내 상황은 화상회의를 통해 현안을 챙기고 있으며 늘상 그렇듯 일본 정계 및 경제계 인사들과도 회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머무는 동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났다. 신 회장 집안은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했을 정도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현재 그룹의 최고 당면과제인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도 일본 경영진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2015년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2017년 사드사태, 2018년 신 회장 구속 등 리스크를 거치며 그가 공언했던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졌다.


    호텔롯데 상장이 중요한 과제인 이유는 신 회장이 추진중인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격 이기도 하다. 롯데는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만큼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달 말 귀국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는 한편 연말까지 임원인사와 국내 사업 현안 챙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