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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이내 신용대출' 규제방안 5개 시중은행 "모두 적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27 15:08:36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신용대출을 연봉 한도까지만 내주는 대출 규제를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은 가계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9월 중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9월부터 모든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연 소득으로 줄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조만간 '연봉 한도 신용대출' 규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관해 세게 지시를 한 부분이 있고, 은행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조치”라며 “다른 은행이 안 하면 그 은행으로부터 풍선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총량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주요 시중은행들이 함께 대출규제를 하는)그런 움직임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신규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1억 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하는 규제 정책을 11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이미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대출) 한도도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줄이는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은행들의 대출 규제 결정은 당국의 요청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 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시중은행들에 이날까지 구체적으로 신용대출 상품별 한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해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금융지원 차원의 소액 신용대출 등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의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곧 연봉 수준까지 줄여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담아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