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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피해 집으로, 야외로…비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25 11:51:14

    여름 휴가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는 둔화된 반면 코로나 재확산 여파에도 식료품 소비와 가구 구매가 늘고 골프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업황BSI는 기타기계·장비(86, -10p), 자동차(84, -8p), 전자·영상·통신장비(119, -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기타기계·장비는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자동차는 여름 휴가철로 인한 완성차 업체 조업 감소로 하락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일부 가전제품 수요가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 보면 대기업(106, -1p)을 비롯해 중소기업(82, -3p), 내수기업(86, -3p)이 모두 하락했으며 수출기업(109)은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금속가공(81, +14p), 전자·영상·통신장비(121, +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금속가공은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 기대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전자부품 수요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 업황전망BSI는 대기업(106, +3p)과 중소기업(84, +5p), 수출기업(108, +2p), 내수기업(88, +5p)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로 인한 완성차 업체 조업일수 감소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 중단, 일부 가전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관련 전자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9월에는 감소했던 조업일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수출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황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문·과학·기술(79, -4p) 등이 하락한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75, +9p), 예술·스포츠·여가(70, +7p), 도소매업(84, +5p) 등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2p 오른 81을 기록했다.


    전문·과학·기술은 토목설계 및 감리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하락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는 시설관리 및 인력수요 회복, 예술·스포츠·여가는 골프장 이용객 증가, 도소매업은 식료품, 가구, 여행용품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85, +6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71, +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p 오른 81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료품 소비와 가구판매가 증가하고 휴가철로 인해 여행용품 소비와 주유소·휴게소 매출이 늘어 도소매업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년 대비 적은 강수량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휴가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가 상승했고 골프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8월 제조업 업황BSI가 영향을 받았으나 9월에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기 때문에 전망이 좋아졌고 비제조업은 코로나 학습효과와 백신접종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업에 대한 코로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앞으로 약간은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