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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 회장 "휴젤 손잡고 바이오 플랫폼 육성"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25 11:49:27

    GS그룹이 휴젤과 손잡고 제약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GS는 국내 보톨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GS그룹이 2·3-부탄디올 등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사업을 진행한 경우는 있지만 의료바이오(Red Bio) 영역에 진출한 것은 ㈜GS 출범 이래 처음이다.


    ㈜GS는 휴젤의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 지분 46.9%를 1조724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싱가포르 펀드인 CBC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최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다. 중동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와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GS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법인(SPC)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 달러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법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분 27.3%를 취득했다.


    CBC그룹과 무바달라의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CBC그룹과 무바달라가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GS 관계자는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관련 글로벌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의료바이오 시장 확대를 통해 기존 산업바이오와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휴젤이 수많은 바이오 기업 중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며 "GS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SⓒGS


    GS가 의료바이오 사업에 대한 첫 투자로 휴젤을 택한 이유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


    휴젤은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의료 미용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군을 보유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CBC그룹은 2014년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 및 의료산업 전문 투자기업이다. CBC그룹은 한국의 제넥신(Genexine)이 투자한 세계적 면역항암제회사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앞서 CBC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휴젤에 투자함으로써 한국 바이오 기업과 세 번째 파트너십을 맺었다.


    CBC그룹 마이클 경(Michael Keyoung, 경한수) 한국·북미 대표는 "GS, IMM, 무바달라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휴젤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 및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장동우 대표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과거 헬스케어 분야에서 IMM의 성공 사례 및 글로벌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GS가 CBC그룹 및 무바달라와 함께 휴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