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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속도 내는 저축은행…친환경·녹색상품 집중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20 15:08:56
저축은행들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근무 환경 조성 등 일상의 변화부터 녹색금융 관련 상품 출시까지 다양화하며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구축 인증했다. 이를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환경경영규정, 경영지침을 내부규정으로 제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환경경영목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금융시장 접근 및 녹색금융을 확대한다. ESG를 고려한 녹색 금융상품을 현재보다 10% 이상 개발 및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신심사 시 기업의 환경경영 정도를 반영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자동차도 도입한다 현재 활용중인 업무용 자동차의 20%이상 대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무실 내 에너지 자원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저감하는 활동으로 현행 대비 전기사용량을 약 73메가와트(MWh) 이상 줄일 방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경영과 발전을 위한 녹색금융 프로그램 '페퍼 그린 파이낸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 또는 녹색 건축물을 담보물로 신청했을 때 최대 연 2%p 적용 금리를 인하 받는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근무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전 직원 대상으로 머그컵과 텀블러를 배포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앱에 전자 등기, 전자서명 기능을 탑재해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페퍼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등 저탄소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업계 최초로 영업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 차량으로 도입한 JT저축은행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기업의 사무용품을 공해 발생을 최소화한 녹색제품으로 전환하고 물품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종이 사용을 줄여 나가는 페이퍼리스 경영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창구화를 통한 페이퍼리스 ESG경영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SBI저축은행은 전국 20개 지점에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금융 거래 시스템인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 중이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기존 종이 문서로 처리되던 금융업무를 태블릿 모니터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종이 사용 감축 뿐 아니라 업무 처리의 속도가 빨라져 고객의 편의성도 증대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강남영업 본점을 포함한 전 영업점에 전자서식을 도입했다. 전자 서식은 기존 종이 문서와 유사한 양식으로 구성돼 터치스크린 형태의 디지털 기기로 작업이 이뤄지며, 다수의 서명을 하지 않아도 1회 전자서명으로 문서 작성이 간소화됐다.
저축은행 업권 차원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원사에 디지털 창구 구축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ESG경영위원회 조직을 구성하고 업계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기업의 정의는 기업의 이윤추구 만을 목표했지만, 이제는 비재무적 평가 기준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미래 세대의 환경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성장 계획이 필수적인 경영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작은 실천에서부터 고객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ESG경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저축은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