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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8·EV6 이어 스포티지도 대박…기아, 내수 1위 굳혔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9 15:10:17

    기아 신차 K8, EV6, 스포티지 등 신차 3총사가 잇따른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는 역대급 인기를 얻으며 기아를 내수 판매 1위에 올린 상황. 기아는 현재의 분위기를 살려 스포티지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완성차 내수 1위 굳히기에 나선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7월 누적 판매 28만6220대(상용차 제외)를 기록하며 내수 완성차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 판매량(제네시스, 상용차 제외) 26만3231대를 넘어선 실적이다.


    실적 수직상승은 올해 출시한 K8, EV6, 지난해 선보인 쏘렌토, 카니발의 흥행이 바탕이 됐다. 경쟁 차급에서 찾을 수 없는 첨단 주행사양,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가 '만년 내수 1위' 현대차를 제친 무기다.


    K8ⓒ기아K8ⓒ기아


    올해 첫 흥행 테이프는 준대형 세단 'K8'이 끊었다. 올해 3월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첫날 1만8015대, 총 기간 예약 물량 2만4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랜저보다 넓은 실내 공간, 차체를 가득 채운 첨단 기능이 소비자 선택의 이유가 됐다.


    기아의 첫 전략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 및 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기록했다. 총 예약 기간 동안 접수된 물량은 3만대가 넘는다. 기아의 독창적 내∙외장 디자인 △0-100km/h 가속시간 3.5초(GT 모델 기준) △멀티 충전 시스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75km(2WD, 19인치 휠 기준) 등 고객 만족 요소를 가득 담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들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 계약된 대수가 기아의 생산 가능 대수를 2배 이상 넘긴 상태다. 반도체 공급난이 더해지면서 수요를 공급이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아는 스포티지 판매를 통해 내수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스포티지는 사전예약 첫 날 1만6068대, 총 예약 접수 물량 2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된 형제차 ‘투싼’의 실적을 가볍게 넘긴 기록이다.


    스포티지의 성공은 준중형 풀체인지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현대차 투싼 출고 정체에 지친 소비자의 선택이 스포티지로 이동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한 것도 영향을 줬다.


    카니발ⓒ기아카니발ⓒ기아


    지난해 출시한 인기모델 쏘렌토와 카니발도 기아의 내수 1위 굳히기 발판이 된다. 넉넉한 실내 공간, 3열 거주성 등 한국 소비자들이 찾는 트렌드들을 적극 반영하며 출시 1년이 지나도 대기 물량이 넘치는 모델들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쏘렌토(4세대)는 사전계약 첫 날 1만8800대, 총 예약 물량 2만6368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직전년도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360대)를 감안하면, 약 6개월 판매량이 사전계약 기간 동안 팔린 셈이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카니발(4세대)은 사전예약 첫 날 2만3006대, 총 예약물량 3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전년도 카니발 판매 물량(6만3753대)의 절반 물량을 2주일 만에 팔아 치웠고, 현재까지도 대기 물량이 많아 계약 차량의 연내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자동차업계에서는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아 신차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쏘나타,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주력 차종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및 상품성강화(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내년에 예정되어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 신차가 디자인·기능 면에서 현대차 주력 모델을 앞서면서, 대중차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며 "신형 플랫폼을 적용한 현대차 그랜저, 디자인 호불호가 심한 쏘나타, 팰리세이드가 제 자리를 찾기 전 까지는 기아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