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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4곳 리뉴얼…체험형 전문 매장 '강화'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8 16:27:58
롯데마트가 하반기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선다. 방점은 카테고리 중심의 체험형 전문매장 강화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연말까지 거점 점포 14개점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 다음달 중순 은평점과 광주수완점이 스타트를 끊는다.
은평점은 반려동물 전문매장으로 문을 여는 1호점이다. 반려동물 전문매장(가칭 펫 토털 스토어)은 반려동물 용품과 먹거리, 펫 전용 전자기기부터 건강기능식품, 가구까지 판매한다. 펫 병원과 미용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와인에 특화된 전문매장(가칭 메가와인샵)도 들어선다. 이 전문매장은 와인은 물론 와인 서적과 관련 집기까지 총망라했다.
광주수완점의 경우 강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신선식품'에 공을 들였다. 우선 마트 그로서리(Grocery)를 강화한 가운데 신선·가공식품을 진열하는 노후화된 쇼케이스를 교체하고 냉장·냉동 상품의 진열 면적도 기존보다 57m 넓혔다.
또 와인 특화존을 집어넣고 마트와 H&B스토어의 역량을 결합한 '롭스 플러스'도 입점시켰다. 인근에 롯데아울렛과 연계한 '키즈&패밀리관'을 1102평 규모로 구성해 특화존을 구성했다. 국내 1위 완구매장인 '토이저러스' 공간을 넓히고 인기 유아동 브랜드로 상품 구성도 모두 바꿨다.
잠실점은 이르면 11월 와인 전문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여수점의 리뉴얼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 오르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 같은 '전문매장'을 마트 안에 입점시키는 이유는 특화 상품을 밀도있게 모아놓은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결국 연관구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이 4.8% 감소한 1조4240억원, 영업손실은 260억원을 내며 여전히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다운사이징으로 과감한 폐점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마트는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미끼로 집객을 유도하는 '주객전도' 전략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가 체험형 전문매장을 경험하기보다는 체험형 콘텐츠에 이끌려 마트를 방문했다가 장보기를 하는 수순으로 인식을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고위 관계자는 "기존 종합 소매점 형태에서 헬스 및 와인과 펫 등 성장 카테고리 중심의 체험형 전문매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