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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블 '대박' 조짐…통신사 마케팅 총력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7 14:48:16
삼성 갤럭시 신형 폴더블폰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도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휴대폰 판매가 곧 5G 가입자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대비 무차별한 보조금 지급 등 과도한 경쟁은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대신 카드 제휴 및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자사 서비스 내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Z 폴드3·플립3'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는 24일부터 개통 가능하다. 공식 출시는 27일이다.
새로 출시된 갤럭시 Z시리즈는 공식 출시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예약 인증 글도 수두룩하다.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는 46만여명이 몰렸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갤럭시 Z시리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이전 시리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플립3 가격은 125만4000원으로 전작보다 40만원가량 저렴해졌다. 기존 플래그십폰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 기능은 강화하고 변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내놓으며 MZ세대의 취향까지 제대로 저격했다.
갤럭시 Z시리즈 흥행 조짐에 통신3사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5G 가입자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물론 과거처럼 막대한 보조금 지급 등 출혈경쟁은 피하고 있지만 대신 구매 프로모션 및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인기 구독 서비스와 연계한 추첨 이벤트를 준비했다. T DAY를 통해 제휴처 및 구독상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골프브랜드 PXG와 함께한 스폐셜 에디션도 눈길을 끈다. 스폐셜 에디션은 전용 케이스와 볼마커 등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디즈니 콜라보 T기프트 및 ESG T기프트 등 총 9가지 T기프트가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고객이 좀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 할인 등도 제공한다. 기존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면 특별보상을 지원한다. 폴더블폰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 최적화도 마무리했다.
KT도 역대급 혜택을 내놨다. 24개월간 휴대폰을 사용하고 반납하면 신규 갤럭시 프리미엄폰을 최대 5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슈퍼체인지나 무이자할부 카드 및 제휴 카드로 구매자 부담을 낮췄다.
또한 통신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프리미엄 싱글결합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혼자서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파손·분실 걱정을 덜 수 있게 보다 더 강화된 단말 보험도 준비했다.
캘러웨이 및 제이에스티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과 제휴한 한정판 스페셜 키트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와 제휴한 스마트 통장도 선보인다. 구매자들은 KT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사전개통 전날 휴대폰을 미리 받아볼 수 있는 '21시 퀵 배송'은 KT가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 중 하나다. 사전예약 시 서울 지역 선착순 1000명 한정이다. KT샵에서 사전예약하고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에서 갤럭시 Z시리즈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구글 키프트 코드 증정 및 포인트 통합 관리 서비스 '포인트파크' 연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폴더블폰 체험 팝업 '일상에서 즐기는 폴더블한 경험'을 운영한다. 갤럭시 Z시리즈를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스포티파이 음악 감상하기 등 다양한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이 대기 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추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데다, 통신3사가 마케팅 비용 줄이기에 힘쓰고 있는 만큼 서비스 초반처럼 과도한 경쟁은 웬만해선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