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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후발주자 매서운 시장 추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8/16 17:36:59

    이커머스 후발주자들의 시장 공세가 매섭다. 상장을 준비 중인 마켓컬리와 SSG닷컴이 빠르게 시장 장악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온라인 공룡 네이버도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업체는 마켓컬리, SSG닷컴, 네이버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거래액(GMV)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년새 무려 122%나 뛴 수치다.


    2014년 국내 1호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마켓컬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


    이어 SSG닷컴이 36.6%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2019년 출범한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 3조92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조8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SSG닷컴 역시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급팽창하며 투자 심리가 긍정적이라고 판단되어서다.


    국내 공룡 이커머스 네이버는 지난해 거래액 2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2.8% 성장한 수치다. 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 친화정책을 선보인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부문을 전폭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출범한 새내기 이커머스 롯데온의 성장률은 2.7%에 불과했다.


    이들 후발주자들과 달리 2010년 출범한 쿠팡과 위메프 등 선발주자들은 후발주자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쿠팡은 지난해 거래액 2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2.1% 오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거래액 20조인 이베이코리아는 1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11번가, 위메프가 각각 12.2%, 9.4%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유통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계속해서 상승해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체 간 인수합병(M&A)과 사업제휴 가속화로 이커머스의 입지가 오프라인 업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태일 한신평 연구원은 "한정된 소매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소비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이로 인해 주요 사업인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