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스마트싱스' vs '싱큐'…삼성·LG 스마트홈 쟁탈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09 14:51:16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양한 산업에서 각각 '스마트싱스'와 'LG씽큐'의 연결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전기 등 집안에 모든 장치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작년 역성장을 기록했던 스마트홈 시장이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홈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년 시장 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2021 세계 스마트홈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스마트홈 솔루션에 대한 세계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해 12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세계 소비자 지출은 2015년 510억 달러에서 2017년 740억 달러, 2019년 950억 달러로 계속 성장하다가 코로나19가 심했던 지난해 850억 달러로 역성장했다.


    올해는 소비자 지출이 1230억 달러로 증가하고 스마트홈 시스템 설치 가구 수는 전체의 15%인 2억7600만 가구로 추정된다. 특히 스마트홈 시장은 오는 2025년에 소비자 지출이 1730억 달러로 늘고, 스마트홈 기기 설치 가구 수도 4억200만 가구로 전체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LG 씽큐 앱 사용 가이드.ⓒLG전자LG 씽큐 앱 사용 가이드.ⓒLG전자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에서는 누가 허브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앞세워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현재 2600개가 넘는 다양한 기기 연결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솔루션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육성 중이다.


    스마트싱스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1억8000만명이며 월간 사용자 수만 7000만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홈 업체와 홈 IoT 표준 규약 개발을 하반기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에선 통신사·IT업체와 스마트싱스 연동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이 필요한 만큼 건설·의료·복지·유통 등의 산업과의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건설사들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LG전자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GS건설은 지난달부터 입주민에게 순차적으로 LG 씽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입주 예정인 2만5000여 가구와 2018년 입주한 2만여 가구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홈은 사용 횟수가 적고 가능한 범위도 넓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 수요가 커졌다"라며 "스마트홈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