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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깜짝 실적 기대감…지방금융지주 잘나가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09 14:46:10
지방금융지주들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방금융지주는 코로나19와 저금리에도 지난해부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왔다. 2분기에는 지역 기반 산업 호조세와 단기금리 상승 기대감이 실적에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선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DGB금융지주 역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고되고 JB금융지주는 30% 넘는 순이익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DGB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134억원을 15% 이상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1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순이자마진(NIM)도 꾸준히 상승 추세다. 2분기 저원가성 조달 증가로 NIM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이 예상된다. NIM 탄력도는 금리 상승기에 가장 높은데 여신의 80% 이상이 변동금리로 이는 상장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의한 단기금리가 오를 경우 NIM의 상승 탄력도는 타행 대비 높을수 밖에 없는 구조다.
DGB금융이 위치한 지역내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 들었다는 점도 호재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 기존 380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15% 상향 조정한다"며 "연말 배당 정상화도 기대되는데 보수적으로 주당 490원에서 최대 500원 초반까지 예상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역시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발생했던 경남은행의 거액부실 이슈와 지난해 2분기 부산은행 희망퇴직 영향이 소멸되며 비용부담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합산 NIM은 3bp 확대되고 대출 성장률 또한 3% 내외로 견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BNK금융 역시 지역 내 제조업 생산성 회복이 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BNK금융은 제조업 경기 호조, 부동산 시장 활황 등 지역 경기 호조로 은행 지주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높은 외형 성장은 자본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높은 이익 성장에도 배당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30% 넘는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5% 늘어난 1215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큰 폭의 NIM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추세적 NIM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할 것"이라며 "대손충당금 전입의 큰 폭 감소와 판관비도 전년도와 유사할 전망이어서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21.3% 증가한 440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방금융지주들은 올해 안에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자본 여력 확대도 기대된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DGB금융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서 자본비율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BNK금융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 보통주자본비율 또한 200bp 이상 상승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