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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 철광석값, 하반기 진정세 오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01 14:47:38

    상반기 천정부지로 올랐던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의 가격 안정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철광석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214.08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톤당 237.57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톤당 190달러~22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철광석 현물 시장의 사재기 및 투기를 엄중히 단속하는 등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지만 6월 철광석 수입 감소 영향으로 철광석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중국 45개 항만에 도착한 철광석은 1억9976만톤으로 전월 대비 232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으로는 약 713만톤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반기 철광석 공급량이 대폭 늘면서 가격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주요 생산국인 호주와 브라질 광산들이 연간 생산 및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철광석 공급을 확대하는 데다 중국내 광산들 역시 높은 수준의 철광석 가격 영향을 받아 철광석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하나금융투자의 박성봉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일일 철광석 공급은 상반기 대비 20만톤 증가한 423만톤으로 전망되는 반면 철광석 소비는 상반기 대비 8만톤 증가한 일일 413만톤에 그치면서 철광석 공급이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중국의 철광석 수급은 지난해 공급 부족에서 올해 공급과잉으로 전환이 예상되고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돼 타이트한 수급으로 강세가 지속됐던 철광석 가격이 조정 압력이 높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철광석 가격 추세에 철강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철광석 가격 강세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던 만큼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며 "철강 제품의 수급 상황이 워낙 타이트해 철강 제품 가격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