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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금리에 2000만원까지…햇살론뱅크 '출격'
출처:MundoMarítimo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01 14:44:48
최저 4.9% 금리에 2000만원까지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금융당국은 13개 은행이 참여하는 햇살론뱅크에 대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개선하고 내년도 공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수협·신한·우리·전북·제주·하나은행 등 13개은행이 협약은행으로 참여하는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보증신청일 기준 최근 1년 가계부채잔액 감소 또는 신용평점(KCB·NICE)가 상승하고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이용자로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용도의 제한 없이 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상환방식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 방식이며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서민금융진흥원이 90%의 보증을 제공하며 햇살론뱅크 이용자는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0%p,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0.1%p의 보증료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이용자는 보증료 포함 연 4.9~8%의 금리를 부담하며 은행별로 성실상환자 우대금리(최대 1년 단위 0.3%p) 등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는 오는 26일 기업·농협·전북·경남은행에서 1차 출시될 예정이며 나머지 은행들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햇살론뱅크를 시범운영하고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공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의 지속적 공급을 위해 오는 10월 9일부터 새로운 서민금융출연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은행권이 새롭게 정책서민금융 보증재원 마련에 동참하게 된 만큼 서민들을 위한 보증상품 공급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은행에서는 햇살론뱅크가 충분히 공급되고 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에 신경써주기 바란다"며 "서민금융진흥원에서도 현장의견과 수요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주길 바라며 정부도 집행상황을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언급에 이어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촘촘한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리상승 리스크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오는 만큼 각 은행들에게 불요불급한 가계대출 취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 40년 만기 모기지 공급을 통해 금리부담 최소화에 힘쓰고 있으나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을 정부 정책으로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며 "차주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도 상환능력 범위에서 대출이 취급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월상환액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은행과 차주가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