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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정상근무, 할까 말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9 14:12:57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도 완화되면서 대기업들의 근무 방식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여 동안 재택근무를 늘리거나 대면회의를 줄였던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 것이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도 내달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내부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축소하는 등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장근무 등 외부접촉이 많은 업계 특성상 방역 정책의 전면적인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수도권 내 사적모임 기준 인원이 6명까지 확대된다.


    식당과 술집, 카페는 지금보다 2시간 더 늘어난 밤 12시까지 영업해도 되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모임에서 인원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같은 거리두기 완화 기준에 따라 기업들도 재택근무 인원수 조정 등 후속 대책에 나섰다.


    먼저 DL이앤씨는 7월 첫째 주부터 본사 재택근무 비율을 출근인원의 30%로 줄이기로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출근인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재택 비율이 30%로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도 최근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내부 근무방식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사현장 근무 등 외부와의 접촉이 많은 업무적 특성이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GS건설은 현재 출근인원의 50%가 재택근무, 본사 근무 인력들은 시차를 두고 출퇴근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행 중인 정책에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3교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마찬가지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백신접종에 따른 회사 정책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설 연휴 이후 본사 근무인원 전원이 재택 없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택근무 없이 정상출근하고 있지만 대면회의나 해외출장은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백신 접종자가 아직까지 많지 않을 뿐더러 최근 변이 바이러스 우려도 커지고 있어 재택근무는 물론이고 대면회의, 해외출장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일상 업무 시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하기가 어렵다"며 "변이 바이러스 유행 우려도 있어 내부 근무방침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출장의 경우 부득이한 경우에만 부문이나 본부 대표 결재 후 가고 있다"며 "그 외 대면회의 등은 최대한 자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많은 인원이 완료하진 못한 상황"이라며 "재택 비중이나 출장 등 기존 방침에서 바뀐것은 없고 정부지침을 예의주시하며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