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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탁원, 비시장성자산 플랫폼 개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8 14:07:02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비시장성자산 플랫폼'을 구축했다.


    28일 예탁결제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플랫폼은 낮아진 규제에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의 사모펀드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장,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 등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축사를 통해 "사모펀드 시장은 규제와 투명성 강화 등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은 사모 시장에 중요한 시작점과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금감원 국장은 "플랫폼에 운용사와 수탁사가 참여해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되고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금감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석진 금투협 대표는 "펀드 수탁은 자본시장의 필수 인프라"라며 "예탁원의 비시장성자산 플랫폼이 펀드 수탁기관에 변화를 가져올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모펀드 시장은 그간 양적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상환·환매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비시장성자산은 사모사채 등 비상장, 비예탁 증권,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해외자산 등 예탁원에서 중앙집중 방식으로 보관 및 관리할 수 없는 투자자산을 말한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통해 예탁원은 업계 실무를 반영한 표준을 만들고, 전산 플랫폼을 구축했다. 표준은 업무 관행을 분석해 244개 유형으로 자산을 부류하고, 자산유형별 정보관리 체계, 표준코드 부여, 참가기관별 역할 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비시장성자산 플랫폼은 먼저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시스템은 법상, 업계 실무상 자산분류 체계를 분석해 업계 참가자들 간에 공통으로 사용되고, 표준코드와 자산 정보를 공유하는 창구다.


    가령 자산운용사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관련 정보를 입력시, 예탁원은 해당 정보에 따라 자산코드, 자산명을 부여한다. 이후 신탁업자는 자산정보를 확인해 승인한다.


    플랫폼은 이날부터 가동된다. 금감원과 금투협도 플랫폼 참여도 제고를 위해 자산 대사 가이드라인과 신탁업자 수탁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에 플랫폼 이용 관련 내용을 명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매 분기말 자산운용사와 신탁업자 간 자산 대사시 원칙적으로 비시장성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이용시 기존과 동일하게 수기 대사 어부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