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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성정과 본계약 체결…'연내 인수 완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5 14:06:00
이스타항공이 24일 건설업체 성정과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24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형동훈 성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맺었다. 형 대표의 부친인 형남순 성정 회장도 참석했다.
성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인수대금은 약 1100억원이다. 성정은 100억여원의 계약금을 지급했고, 유상증자 시행에 맞춰 잔금을 치르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성정에 인수될 전망이다. 성정은 이번 투자계약 후 운전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AOC(항공운항증명) 발급을 지원하는 등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매달 고정비가 5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성정은 1000억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항공기 6대 운영까지는 자체자금만으로도 가능해 골프장 매각 또는 FI(재무적투자자) 등의 외부자금은 고려하지 않는 상태다. 향후 국제정세를 살펴 20대(여객기 16대, 화물기 4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이르면 오는 8월까지 투자금으로 공익채권은 모두 갚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회생채권 변제 비율을 조율할 예정이다. 성정이 짊어진 채권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형남순 회장은 "우리를 믿고 투자계약을 허가해 주신 회생법원과 적극 협조를 약속해 주신 이스타항공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섭 공동관리인은 "이제 넘어야할 몇개의 산중 큰 산 하나를 넘은 셈"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관계인집회, 채권단 동의 절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회생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