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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기업 체감경기…원자재가격·변이바이러스 '변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5 14:05:15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 델타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체감경기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업황BSI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2p 오른 98을, 비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81을 기록했다.
7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전월에 비해 2p 오른 99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도 82로 1p 상승했다.
6월 제조업 업황BSI는 화학물질·제품(-5p)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하락했으나 전기장비(+6p), 전자·영상·통신장비(+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p 올랐다.
전기장비는 전방산업 수요 증가,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3p)은 화학물질, 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8p)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전기장비 등의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2p)과 내수기업(+1p) 모두 올랐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기장비(+16p), 자동차(+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4p)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10p)은 상승했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6p)이 상승하고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6월 업황BSI는 도소매업(-7p), 부동산업(-6p) 등이 하락했으나 전문·과학·기술(+6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81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원가상승 및 수급차질로, 부동산업은 분양 및 임대수입 감소로 하락한 반면 전문·과학·기술은 광고 및 행사대행 수주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는 인력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7월 업황전망BSI는 예술·스포츠·여가(+18p), 도소매업(+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p 올랐다. 예술·스포츠·여가는 거리두기 완화와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여가수요 증가 기대가 영향을 미쳤으며 도소매업은 자동차, 의약품 등의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39p 오른 109.3로 2011년 5월(1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109.3)는 전월에 비해 3.3p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산업BSI가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며 횡보하고 있는데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개선되면서 제조업은 2p 올랐다"며 "대기업BSI는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화학제품 업종이 전체적으로 악화됐으나 중소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장비, 기타 제조업 중심으로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랐고 코로나도 확산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앞두고 외부활동 증가하면서 국내 코로나 확산세도 확대될 우려가 있는데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