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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vs 애플 아이폰…"LG 빈자리 잡는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5 14:01:18
올해 가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폴더블'과 '아이폰'을 앞세워 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화웨이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초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폴더블폰은 지난해 갤럭시Z폴드2 출시일보다 한달 가량 이르게 출시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출시일을 앞당기는 것은 애플과 중국 경쟁사들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조기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는 만큼 폴더블폰으로 이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이어가기 위해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한 달 늦은 9월 신형 아이폰13(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폰아레나 등 보도를 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9월 14일 이벤트를 열고 17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 24일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아이폰 조립 주문량 중 아이폰13 비중을 45%까지 올려 아이폰13 판매량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량은 1억3000만~1억5000만개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화웨이와 LG전자의 공백을 차지하는 업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LG전자가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 대행 방안을 고심하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애플이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게 되면 삼성전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LG전자의 공백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폴더블폰과 5G폰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