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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보톡스 중국 시장 공략 박차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5 14:01:18

    국내 주요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들이 글로벌 빅마켓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휴젤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후발주자들도 현지 임상에 속도를 내며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전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르며 시장의 20%만 차지해도 국내 전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관심도 상승으로 오는 2025년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현지 의료소비자들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시술 경험률은 1%에 불과해 국내 업체들에게 중국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휴젤은 국내 보톡스 기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레티보(Letybo)'의 현지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2월 열린 중국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 유통을 본격화했다.


    휴젤은 지난 3월 상하이에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체계적인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현재까지 '레티보 50유닛'과 '레티보 100유닛' 등 2개 제품을 허가받았다.


    진출 성과는 고무적이다. 휴젤 관계자는 "현재 중국 빅5 대형 체인병원 메이라이, 옌텐메이, 에스타, 이메얼, 안젤라에 전부 제품 랜딩을 완료했다"며 "이를 비롯해 총 1200개 병의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휴젤은 올해 시장 점유율 10% 이상, 3년 내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나보타'의 중국 3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40일 만에 빠르게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속도감 있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중국 내 성형 분야로 유명한 상해교통대학부속병원 제9병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에서 이뤄진다.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대조약과 효과를 비교해 비열등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임상을 완료하고 NDA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허가 절차와 함께 현지 파트너 계약 등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독립법인이다.


    휴온스글로벌은 2018년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를 현지 파트너사로 선정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아이메이커와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3일 아이메이커로부터 총 15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율은 휴온스글로벌이 74.6%, 아이메이커가 25.4%를 보유하게 된다. 아이메이커 측은 "중국 임상 3상 진입이 가시화된 현시점에서 휴온스그룹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메디톡스는 중국 진출을 위해 2015년 중국 현지 기업 조인트벤처 '메디블루차이나'를 설립했다. 현재는 '뉴로녹스'(국내명 메디톡신)'의 현지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