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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실적 삼성·애플, 3Q 폴더블3 vs 아이폰13 격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30 14:38:16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신제품 효과가 떨어진 반면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인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3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신형 폴더블과 아이폰13(가칭)을 출시하는 만큼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3조6700억원, 영업이익이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1조5600억원)보다는 약 107% 이상 올랐고 전분기(4조3900억원)보다는 약 26% 이상 하락한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갤럭시S21 신제품 효과가 떨어진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0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다. ASP(평균판매가격)는 태블릿을 포함해 233달러이며 제품 믹스 중 스마트폰 비중 90% 중후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휴대폰은 증가하고 태블릿 판매량은 전분기 동등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전반 부품 공급 부족 상황과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가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워치4'.ⓒ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애플은 올해 2분기 아이폰12 흥행 덕분에 순이익이 217억4000만달러(25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36% 증가한 814억1000만달러(94조원)로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000만달러(45조6600억원)로 약 50%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애플은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의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의 IM부문만 보면 차이는 더욱 크다. 애플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1분기 기준) 34%로 1위다. 삼성전자(13%)는 2위지만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신형 폴더블폰을 앞세워 다시 한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월 11일 온라인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는 연간 시장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폴더블 대세화를 추진해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을 연말까지 이어가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도 내린다. 갤럭시Z폴드3는 199만9800원, 갤럭시Z플립3는 125만4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작 갤럭시Z폴드2의 경우 239만8000원이었다.


    애플도 하반기 아이폰13을 출시한다. 애플은 아이폰12에 이어 아이폰13도 1억대를 팔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형 폴더블과 신형 아이폰으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