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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남은 것은 공격 수주뿐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8 15:06:12
8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새 주인을 맞는 STX조선해양이 수주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다 채웠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가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27일 STX조선해양에 자율협약 종결을 공식 통보했다.
8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마치고 새 주인을 맞은 STX조선해양은 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바꾸고 새 출발한다. 무엇보다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TX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이미 올해 목표인 18척 수주를 달성했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주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경영진과 협의해 올해 추가 수주 목표를 세울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10척 이상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수주 확대에 사활을 거는 것은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은 올 1분기 매출 275억원, 영업손실 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6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STX조선해양은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 지난 2020년 선박 수주가 3척에 불과해 올해 선박 인도가 지난 4월 이후 끊겨 오는 12월이나 돼야 인도 실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선사의 실적이 일반적으로 수주 이후 선박이 인도되는 1년 6개월~2년 이후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부터 수주에 박차를 가해 만년 적자를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후판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이 있지만 올해 수주 확대를 통해 오는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몸집을 줄이느라 수주를 적극적으로 못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제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새 주인을 맞게 된 만큼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