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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최고치‧실적도 최고…코스피 악재vs호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8 15:05:13
코스피 상장사들이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 랠리를 펼치는 데도 증시는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6.47포인트(0.20%) 하락한 3226.06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가 다시 회복하며 32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3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중화권 증시가 플랫폼 기업 규제 리스크로 낙폭을 키운 것도 코스피 발목을 잡았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2분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시즌 신호탄을 울린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상승한 63조원, 53.4% 오른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 61조원과 영업익 1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NAVER)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카카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데다가 4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다. 이 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00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1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18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2분기 국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로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고 소비 개선세도 빨라졌지만 7월 들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경기 회복 경로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지수는 바이러스 충격을 반영하는 서비스 소비와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인 4차 대유행과 앞서 1~3차 대유행과 비교했을 때 모빌리티지수 하락세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경계감 약화에 더불어 경험 내지 적응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현저히 반감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대형 성장주들의 실적 전망 역시 여전히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