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2.7조 …"하반기 더 좋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7 16:18:46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 바람을 타고 SK하이닉스가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린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91%, 38.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이다. PC·그래픽·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덕분이다.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를 보면 올해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3~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3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5~10%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C 시장은 2년 이상 10% 이상 출하 성장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기업용 PC가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모바일은 올해 5G전환 가속화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8.8%의 점유율로 D램 시장 2위다.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낸드 점유율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반영되겠지만 지금 수준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계절적 성수기로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분기당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하반기엔 7조원 후반까지 영업익을 올릴 수도 있단 분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3000억원, 4조3000억원이 예상된다"라며 "3분기에는 모바일 D램 가격 상승 모멘텀이 부각돼 대부분의 스마트폰 고객사들 대상으로 15~20%에 달하는 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호황으로 인해 공급사들이 적극적인 캐파 투자에 나서고 있었지만 현재는 여전히 캐파 투자에 보수적"이라며 "모바일 디램 생산을 줄여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은 낮은 편이며 4분기에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