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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화학 3총사, 업황 호조에 성장 가속페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6 14:00:46
효성그룹 소재·화학 3총사(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효성화학)가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 속에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인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타이어 전방산업이 업황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앞서 1분기 타이어보강재 사업에서만 4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국시장의 타이어 수요 증가로 코로나 이후 악화됐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했고 제품 판매가격도 긍정적인 시황 속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역시 타이어코드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판매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7월 초 PET 타이어코드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이상 상승했다. 베트남 스판덱스와 아라미드도 수요 강세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 이익 개선을 지지했다.
또 그룹 수소 경제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신소재 분야의 역할도 커 향후 성장성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 사업 본격화와 함께 탄소섬유 분야에 1조원을 베팅해 전주 공장의 증설을 결정했으며 신성장동력 육성을 직접 챙기고 있다.
효성티앤씨 역시 연이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성적표를 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분기 실적을 쓸 것으로 보인다.
스판덱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 초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 운동복, 마스크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 이에 글로벌 생산은 풀가동 중이다.
스판덱스 수급상황의 우위가 지속되면서 판가 상승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계절적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졌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역시 '리젠'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효성화학도 주력제품인 폴리 프로필렌(PP)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 효성화학은 PP 사업은 최근 건설, 포장, 의료용 등 다양한 전방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 흐름을 탔다. PP 일관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이 뛰어난데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역외 판매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도 앞두고 있다. 효성화학은 13억달러를 투자해 PP 수출 전진기지인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공장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향후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경우 스판덱스의 타이트한 수급과 원재료 BDO와 MDI의 가격 래깅 효과로 스프레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터키공장 증설 물량도 8월 상업판매 시작됨에 따라 3분기까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