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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코로나 뚫고 고공비행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2 14:35:27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2분기 비수기에도 실적 고공비행을 이어간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노트북·TV 등 IT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성장궤도에 올라선 덕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각각 2조3200억원과 31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이상, 영업이익은 200% 가량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비수기로 인해 실적이 부진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견조하게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MLCC 수익성이 연중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로 인해 노트북·TV 등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의 5세대 이동통신(5G) 전환으로 MLCC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MLCC는 전자기기 제품 내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 호조는 MLCC의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기기(노트북·태블릿PC·5G폰·웨어러블) 수요 증가와 TV 대형화 등 기기당 MLCC 소요원 수가 증가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이노텍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LG이노텍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조1380억원과 11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0%대, 영업이익 100%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LG이노텍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비수기임에도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하면 LG이노텍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생산량은 약 8000만대 수준이다.
전장 부품도 성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략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이연으로 상반기 실적이 좋았는데 하반기 이어지는 신제품 공급과 전장부품의 선별적 수주로 인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 비수기로 광학 솔루션 매출액이 전분기 보다는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5G 모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전장부품은 선별적 수주 관리를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