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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이마트 전문점 절반만 생존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2 14:31:02
이마트 사업 재편으로 전문점 절반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성장궤도에 진입한 전문점은 '효자' 브랜드로 인정받은 반면 효율개선이 필요한 전문점은 정리된 결과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가 보유 중인 전문점은 총 8개로 집계됐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SSG푸드마켓 △PK마켓 △베이비써클 △토이킹덤 △스톤브릭 △몰리스펫샵이다. 기존 16개 전문점 중 옥석을 가린 결과물이다.
퇴출된 전문점은 8곳이다. △센텐스(화장품) △메종티시아(라이프스타일) △부츠(영국 헬스&뷰티) △하우디(남성라이프스타일) △라이프컨테이너(수납용품 전문) △삐에로쑈핑(만물잡화) △쇼앤텔(남성스타일 편집숍) △PK 피코크(프리미엄 식료품) 등이다.
이들 전문점은 지난 2년 사이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과잉된 사업 전략을 내세운 결과 시장 진입 비용과 경쟁 비용 등으로 좀처럼 이익을 내지 못해서다. 이마트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방향을 재편하기 위해 이들 전문점들 중 옥석을 추려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진행해온 전문점 사업 중 시장에 안착해 생존력을 입증한 전문점은 계속 투자하는 한편,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부실 전문점을 정리하고 핵심 전문점은 강화해 수익성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체질 개선 결과 이마트는 올해 1분기 3년 만에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 자회사 실적을 미포함한 별도 기준 총매출액 4조1972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8%, 32.2% 증가했다.
올 2분기 실적도 호조세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3조8938억원, 영업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하고,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개선 배경에 대해 그는 △할인점 및 트레이더스 기존점 신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전문점 구조조정 및 노브랜드 이익 개선 △부지매각 등에 따라 종부세가 전년동기 대비 평이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마트의 전문점 구조조정으로 약 30%의 이익 성장세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 연말~내년 초 이베이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 완료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와 외국환 거래 신고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이마트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이마트에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투입되는 재무부담과 자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대립된 조건이 양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소연 연구원은 "이베이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로 변모하는 이마트 방향성은 장기적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기업가치 상승 속도는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한 이커머스 통합부문의 영업가치 상승 여부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