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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철강재 수출 일시적 급증, 하반기부터 감소 전망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20 14:07:59

    중국의 지난달 철강재 수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중국 정부의 감산정책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은 645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급증했다. 전월 대비로도 23% 늘었다.


    이에 올해 1~6월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37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뛰었다.


    중국 정부가 올해 5월부터 수출 철강재에 대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철강재 수출이 증가한 것은 세계적인 철강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증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 이에 철강재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증치세 환급을 폐지해 예전보다 비싼 가격에 철강재를 수출해도 물량이 딸리기 때문에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철강재 수출 증가는 하반기부터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최근 철강사들에 올해 조강 생산량이 작년(10억6500만톤)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반기 생산량을 감축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4억731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남은 6~12월 동안 지난해 조강 생산량을 안 넘으려면 월평균 생산량을 1~5월보다 1000만톤 줄여야 한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하반기 생산량을 줄이면 수급이 더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증치세 환급 폐지처럼 철강재를 내수로 돌리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공산이 크다.


    이는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량이 줄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수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철강재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