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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업계 "메타버스 올라타자"
출처:MundoMarítimo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9 15:56:52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MZ세대 호응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IT‧통신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은 현재 1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까지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된다.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서도 중점 추진 과제에 올라 있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많은 시장이다.
이미 네이버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글로벌 2억 이용자를 보유하며 시장 선도주자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통신 1위 SKT도 최근 '이프랜드'를 내놓는 등 시장 진출 잰걸음에 들어갔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4일 소셜VR과 버추얼 밋업을 운영해오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브랜드 이프랜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프랜드는 프로세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
이용자 간 새로운 네트워킨 형성이 가능하도록 소셜 기능도 강화했다. 향후 이용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도 국내 VR·AR·MR 기업 9곳 및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손잡고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하며 메타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도 세계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를 맡고 있다.
통신사들이 메타버스 역량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현재 약 1500억원대에서 고성장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의 상승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만남에 제약이 가해지며 가상세계에 대한 갈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MZ세대까지 관심을 보이며 성장에 급속도로 탄력이 붙었다.
현 정부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이는 그만큼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향후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2019년 21개에서 2025년 1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IT업계 대표주자인 네이버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8년 네이버제트에서 출시한 제페토는 출시 2년만에 2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으며 독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제페토 전체 이용자 중 90%가 글로벌 지역 이용자일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의 80%가 10대로 구성돼 있어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효자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IT업계 관계자는 "향후 미래 트랜드를 이끌 MZ세대가 주요 이용자라는 점에서 메타버스의 성장은 갈수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 진출을 통한 주도권 확보가 시장 선점의 주된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