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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호실적에 지역 부동산도 '낙수효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3 14:01:34
국내 제조기업들이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호황가도를 달리면서 관련 공장이 있는 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낙수효과란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 특정 대기업이 성장하면 해당 지역의 연관 중소기업 등도 동시에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현상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성건설은 이달 중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528-9 일원에 '더 트루엘 포항'을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전라남도 광양에 '더샵 광양베이센트'를 선보인다.
포항과 광양은 철강기업 포스코가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잠정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주)한라가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도 18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여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수만명 단위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경기도 동탄시에도 대방산업개발이 최근 동탄2지구 일상10-1·2·3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분양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5월 동탄2지구에서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 단지가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809 대 1)을 경신한 데 이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또한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가까운 포항 남구 효자동 소재 '효자웰빙타운SK뷰' 전용 84㎡의 경우 5월 4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이 접수된 포항의 '힐스테이트 초곡'은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평균 6.74 대 1, 최고 20.09 대1의 경쟁률로 분양이 마감됐다.
글로벌 차량 판매 증가에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현대자동차가 있는 경상북도 울산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대공원월드메르디앙'의 경우 5월 기준 15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많은 것은 소득이 높은 대기업 종사자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