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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재택·비대면' 전례 없는 강화…'방역 동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3 14:01:12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되면서 카드사들도 방역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고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하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 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였다. 지난해 1·2차 확산 때 보다 높은 강도로 전례 없던 수준이다.
부서별로 정한 일정 비율의 직원들이 재택 교차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근무자 건강상태도 하루 1~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코로나로 모든 외부 활동 역시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신한카드도 지난 9일부터 서울 중구 본사 재택근무자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조정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재택근무 비율을 30%로 두고 시차 출퇴근제 등을 활용해 분산근무를 강화했다. 특히 4단계가 시행된 직후 사장 및 각 부서장 보고 역시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직원 간 회식이나 집합도 금지됐다.
롯데카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30% 이상 재택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산 정도에 따라 비중을 유동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임산부에 대해서는 상시 의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내 교육 및 회의를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출근 시간을 분산하는 시차 출근제도 운영 중이다.
콜센터의 경우 칸막이를 설치하고,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방영수칙에 따라 사내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단체회식과 출장을 금지했다. 본사 구내식당도 층별 사용시간을 분산해 밀집도를 낮췄다.
삼성카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근무대책을 운영 중이다. △체온수시 확인 및 조치는 △지역이동 및 출장 금지 △단체회식 및 대면회의 금지 △사업장 이원화 운영 △시차출퇴근제 시행 △건물 수시방역 △임산부 재택근무 등이다.
우리카드 역시 근무시간 중 정확한 마스크착용, 사업장 간 이동 제한, 미팅, 회의, 보고 등 대면활동 자제(화상회의 대체), 사내 회식 및 사적 모임 자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 비율에 대한 방안은 추가 검토를 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현행 재택근무 비율 20%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대책반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임산부와 기저질환 직원은 이미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과 층간 이동 금지, 화상회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재택근무 인원 비율이 있었지만 애매하게 1~2명 정도 초과하는 경우는 넘어갔지만 지금은 이를 어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가 시행된 이후 회사 내부에서도 경각심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