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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프라다 폰' 잊어라…車전장·로봇사업 '올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3 14:00:07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LG전자가 로봇·전장 사업에 올인한다. 적자가 계속된 모바일을 정리하고 미래먹거리 사업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LG전자가 로봇과 전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31일자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를 종료한다. LG전자는 롤러블(화면을 돌돌 마는)폰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 사업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가 계속된 적자로 인해 결국 MC사업부 종료를 결정했다.


    LG전자는 MC사업부 사업을 종료한 효과를 올해 2분기부터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MC사업본부는 2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MC사업본부의 실적이 중단영업손실로 계산됐다. 만약 LG전자가 2분기에도 비슷한 적자를 보였다만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LG전자의 'LG 클로이 살균봇'이 호텔 객실을 살균하는 장면.ⓒLG전자


    LG전자는 모바일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과 전장사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사업센터를 BS사업본부(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이관했다. BS사업본부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기술과 솔루션을 개발을 위해 BS연구소도 신설했다.


    LG전자는 국내 상업용 로봇 상용화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병원·F&B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60조원에 달하는 등 만반의 성장 준비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고, 1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 함께 설립한 'LG마그나e파워트레인'이 공식 출범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실적이 하반기 이후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VS사업부는 완성차 수요 회복 등으로 2분기 1조9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익은 7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VS사업본부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구간으로 진입하고 기수주분의 매출 연결로 높은 성장세 예상되며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며 "MC사업부의 중단 이후 ZKW 및 LG마그나의 협력으로 유럽 시장에서 수주 증가가 전망되며 2022년 전체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