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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피 속 수익률 고공행진 ETF 찾아보니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3 13:59:48

    코스피가 3300선을 내준뒤 3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피 흐름을 지속중인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베트남, 원유 등에 투자하는 일부 ETF의 경우 7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지지부진한 코스피 흐름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3개월 간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미국, 중국, 홍콩상장 주식을 투자대상자산으로,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다. 이 기간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70.50%의 수익률을 거뒀다.


    중국 심천거래소 CHINEXT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가 32.93%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VN30지수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 28.71%, ChiNext Index를 추종하는 △KODEX 심천ChiNext(합성) 28.60%,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산출하는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xcess Return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 25.61% 등이 뒤를 이으며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 VN30선물레버리지(H) 77.23%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H) △KINDEX 베트남 VN30(합성) 53.66%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기차, 베트남, 원유 등에 집중돼 강세를 보인 최근 ETF 수익률 흐름은 변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에서 9일까지 1주간 일본, 미국 나스닥, 대만 증시 추종 ETF가 강세를 기록했다"며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지난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 서비스업 PMI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미국 국채 금리가 1.35%까지 하락하면서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4.6%), 브라질(-4.1%), 중국(-3.5%) 등 신흥국 증시 추종 ETF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및 경기회복 둔화 전망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자금 유입 규모 측면에서는 미국 증시 전체 ETF와 나스닥 ETF의 자금 순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ETF 로테이션을 체크한 결과 6월부터 성장주와 가치주 간에 급격한 로테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의 1년간 ETF펀드플로우는 가치주에 집중됐는데 최근 금리 하락 여파에 드라마틱하게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또 조 연구원은 "성장주 내 다양한 테마틱 ETF가 있다"며 "이에 성장주 자금 유입시 구체적으로 어떤 테마를 사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가치주 ETF를 분석한 결과 최근 카본,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관련 ETF에 자금 유입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