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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폭동 확산에 LG공장 불타…"물적피해 추산 어려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7/13 13:58:53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과 약탈로 LG전자 공장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13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시위는 나흘 전부터 주로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했다.


    더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 공장은 이날 새벽 '무장 폭도들'이 습격해 전자제품들을 약탈해간 데 이어 오후에는 다시 공장에 방화까지 일어나 전소됐다.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더반 사업장은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으며 근무인원은 약 100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남아공 더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TV사업장은 새벽에 폭도들이 제품·장비·자재를 약탈했고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라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적피해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박철주)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더반 지역 등에서 이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