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삼성SDI, ‘젠5’ 배터리로 수익성 고속 충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2 10:18:12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젠5'을 필두로 수익성 고속 충전에 나선다.
올해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 삼성SDI는 젠5 출시와 전기차용 물량 확대, 원형전지 등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 등을 발판 삼아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배터리 '젠5'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의 프로세스 검증 이후 양산 기지인 유럽 헝가리 괴드공장의 신규라인에서 수율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젠5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로,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이뤘고 600km 이상 항속거리를 가진 고성능 전기차에 탑재될 고부가 제품이다.
삼성SDI는 BMW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 i4 등에 젠5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들어가면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2021년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았다.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전기차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면에서도개선이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그 중심에는 젠5 배터리가 있다. 젠5는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면서도 kWh당 원가를 20% 가량 낮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혁혁한 역할이 기대된다.
원통형 배터리 역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을 비롯해 전기차향 공급을 늘려가고 있어 향후 1~2년 새 외형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경쟁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확장 투자에 나서는데 반해 삼성SDI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을 추구해왔다. 대규모 증설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꾸준히 수요 확장에 발맞춘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어분기 매출도 지속적으로 최대치를 새로 써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측은 하반기 유럽 완성차 OEM을 위한 신규 배터리 및 기존 제품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흑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가 유럽 OEM향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은 분기 기준 흑자전환할 것”면서 “올해 EV 중심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사상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달성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