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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상반기 채용으로 직원수 1000명 돌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2 10:13:59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올해 상반기 직원 수 1000명을 넘겼다. 채용 규모가 한달 가량 앞서 채워지면서 사실상 상반기 공채가 막을 내리게 됐다.


    2일 카카오뱅크는 전날 기준 이 회사의 전체 직원 숫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카카오뱅크는 6월 인력채용 공고를 게시하지 않고, 올해 하반기에 인재 영입을 재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오픈 이래로 직무 중심 수시채용 방식을 통해 쉼 없이 지원자 분을 만나왔다"며 "많은 분들이 카카오뱅크에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신 덕분에 올해 상반기 채용을 예정했던 인원을 대부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5월에 공고한 채용계획은 문제 없이 계획에 따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25일에 "2021년 새해를 맞아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IT개발 △서버개발 △리스크 △비즈니스 △서비스기획 △준법감시 △감사 △고객서비스 등 8개 분야, 43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라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채용으로 올해 상반기 중 직원 수 1000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채용 공고에서 규모는 핵심적인 정보로, 이에 근거해 지원자들은 합격 가능성 등 전략을 세운다. 다만 상당수의 지원자가 몰리고 계획했던 채용규모가 일찌감치 채워지면서 카카오뱅크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들의 문제제기도 나온다.


    실제로 블라인드 앱 내에서 한 금융그룹 IT계열사 직원이 카카오뱅크 경력직 채용 관련해 "회사 업무 성격이나 성장성을 보고 서류 넣어봤는데 자꾸 떨어지네. 떨어지는 사유라도 알면 어떤 면들이 부족한지 알고 고치기라도 할텐데 씁쓸하다"고 하자, 한 카뱅 직원은 "그때그때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년차가 있어. 경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게 안 맞으면 서류에서 떨구는 듯"이라고 답했다. 이 답변에 또다른 카카오뱅크 직원도 "이게 맞는 듯"이라 동조했다.


    카카오뱅크 채용 프로세스가 다소 불가해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에는 '흑자 기업 카카오뱅크의 계약직 돌려막기를 중단시켜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고객서비스 분야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절차가 공정성 문제 있다는 게 골자다. 채용평가 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레포트 제출로 바뀌는 과정에서 합격률도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수십퍼센트나 차이가 났다고 한다.


    청원인은 "코로나19 때문인지 4월엔 레포트로 평가가 진행됐는데 말은 블라인드 테스트였지만 업무 분야별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누가 썼는지 알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 80%는 리더평가 등이었는데 이는 모두 사람에 대해서만 평가하는 만큼 주관적인 평가가 강했으며 객관적인 평가는 단 한 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IT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과 성장이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공로로 지난 2020년 일자리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903명에서 올 1분기 말 943명으로 3개월 동안 40명 채용했고, 5월 말에는 98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측은 자체 기준으로 이사회 인원(9명)을 더하면 3월 952명, 5월 994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