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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고점 돌파 눈앞…돌아오는 강세장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2 10:13:34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테이퍼링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고 기업 이익과 경기 개선 기대감이 하반기 위험자산 투자 매력을 높일 전망이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3포인트(0.08%) 오른 3224.40에 출발해 오전 현재 323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7.95포인트(0.56%) 오른 3221.87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249.30) 다음으로 높다.
코스피가 지리한 횡보세를 뒤로하고 3200선에 안착하면서 코스피는 전고점과 10p 차이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미국 증시도 간밤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기대감도 높아졌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전날 이날 발표된 5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해 1988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회복은 기업 이익 개선으로 직결된다.
하반기에는 증시가 강세장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위험자산 확대전략이 유효하다"며 "하반기 주요 리스크 요인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으로 중국이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차질이 2분기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어 주식 시장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한 코스피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화학, 철강 에너지 업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까지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3분기 이익이 최대 분기 이익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강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분기와 3분기, 내년 기업이익 추정치가 강하게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직전 수준보다 낮은 이익 컨센서스를 보이는 업종이 유리하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사 업종은 코로나 이전 적자가 올해에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적자폭은 완화되고 있고 호텔레저 업종은 코로나 이익 회복력이 낮아 컨택트 사회로 회귀됐을때 이익 회복력 가장 클것"이라며 "포장재, 유탈리티, 음식료, 기계 등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업종으로 이익 추정치가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유망 포트폴리오"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능성이 아직 우려로 남아있지만 주가에는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긴축 우려를 선반영한 부분이 있다"며 "증시는 이미 1월 말부터 조정세가 나타났고, 거의 5개월 가까이 횡보하고 있다. 1월 말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던 것은 금리 급등인만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 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중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는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예상치 못하던 긴축이 나올 때는 증시는 단기간에 15% 내외 큰폭으로 급락하는 경우가 많고 선반영 됐을 경우는 하락폭은 10% 내외로 제한되는 반면 기간 조정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후자(선반영, 기간조정)에 가깝다"고 판단했다.